무술일주

무술일주는 일간 戊(토)이 일지 戌(토) 위에 앉은 자리다. 늦가을 마른 흙이다. 의리 있고 지키려 한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한번 돌아서면 끝까지.

2000년 2월 10일생 (무술일주 예시)
시주
일주
월주
연주

이 사람의 일주가 무술다. 일간 戊(토)이 일지 戌(토) 위에 앉았다. 같은 무술일주라도 연·월·시가 다르면 강약과 격이 달라져 전체 그림은 제각각이다. 여기서는 일주 하나만 떼어 본 것이다.

무술일주란

무술일주는 태어난 날의 간지가 무술인 사람이다. 사주 여덟 글자 중 일간은 나 자신, 일지는 내가 딛고 선 바닥이다. 무술일주는 戊(토)이라는 나를 戌(토)라는 땅이 받치고 있다. 이 한 기둥이 그 사람의 기본 골격을 만든다. 연주·월주·시주가 배경이라면, 일주는 주인공이다.

일간 무의 본질

무토는 큰 산이고 넓은 땅이다. 잘 안 흔들린다. 믿음직하고 품이 넓지만, 느리고 고집이 세다. 한번 정하면 안 바꾼다. 중재하고 끌어안는 자리에 어울린다. 급한 소식에도 얼굴색이 잘 안 변한다. 남들 발 동동 구를 때 혼자 반 박자 느리게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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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 술이 받치는 자리

일지 戌은 개이고 오행으로 토다. 지지 속에 숨은 천간, 곧 지장간으로 신·정·무을 품는다. 늦가을 마른 흙이다. 의리 있고 지키려 한다. 한번 믿으면 끝까지, 한번 돌아서면 끝까지. 나를 뜻하는 일간이 이 땅 위에 앉으니, 무술일주는 겉으로 토의 기질을 쓰면서 속으로 토의 바탕을 깐다. 지장간은 겉에 안 보여도 이 사람의 속 재료가 되어 숨은 성향을 만든다.

일간과 일지의 관계

일간 戊이 일지 戌을 십성으로 보면 비견이다. 앉은 자리가 나와 같은 기운이라 뿌리가 든든하다. 자기 힘으로 서는 사람이다. 이 관계가 무술일주가 자기 자리에서 힘을 얻는지, 앉은 자리가 편한지를 가른다. 일지는 배우자 자리이기도 해서, 이 십성은 그 사람이 어떤 짝과 편안한지도 넌지시 보여 준다.

십이운성으로 본 기운의 세기

일간 戊이 일지 戌에 앉으면 십이운성으로 묘에 해당한다. 십이운성은 사람의 일생을 열두 마디(장생부터 양까지)로 나눠 지금 그 글자가 어느 마디의 힘을 쓰는지를 본다. 묘은 그 열두 단계 중 하나로, 무술일주가 타고난 힘이 왕성한 자리인지 갈무리하는 자리인지를 알려 준다. 왕성한 자리면 자기 힘으로 밀고, 쇠하는 자리면 주변을 빌려 쓴다.

이 일주의 공망

무술일주는 공망이 진·사이다. 공망은 비어 있는 자리라는 뜻으로, 그 지지가 명식에 오면 힘이 반쯤 빠진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그 영역에서 돈다. 대신 공망은 나쁘기만 한 게 아니라, 집착을 내려놓게 하고 정신적인 것으로 눈을 돌리게도 한다. 자기 명식에 이 지지가 있는지 보면 어디가 비었는지를 안다.

무술일주의 궁합

궁합은 일지끼리 어떻게 만나느냐를 크게 본다. 무술일주의 일지 戌은 묘(卯)과 육합을 이뤄, 그 지지를 가진 사람과는 곁에 있으면 편안하고 서로 가라앉는다. 반대로 진(辰)과는 충이라, 강하게 끌리는 만큼 부딪히고 흔들린다. 다만 이건 일지 하나만 본 것이고, 진짜 궁합은 두 사람의 여덟 글자를 나란히 놓고 일간·오행·용신까지 맞춰 봐야 나온다.

이 일주가 조심할 것

토 기질의 강점은 그대로 약점이 된다. 든든한 만큼 느리다. 고집이 세 한번 정하면 안 바꿔 기회를 놓친다. 좋은 말만 믿지 말고, 자기 성향이 어디서 화를 부르는지를 봐야 한다. 일주 하나로 사람을 다 아는 건 아니다. 월지의 계절과 전체 오행의 균형까지 봐야 무술일주의 진짜 그림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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